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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소도시 카세레스, 푸엔테 데, 사라고사

by 셔니롤 2024. 6. 23.

 
스페인은 그 유명한 도시들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외에도 숨겨진 보석 같은 소도시들이 많습니다. 이 소도시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여행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페인의 소도시 여행으로 카세레스, 푸엔테 데, 사라고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스페인 소도시 카세레스

카세레스는 스페인 서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중세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이곳의 구시가지는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카세레스의 돌로 된 거리와 고딕,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들은 그 옛날의 영광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특히, 성벽 안쪽의 구시가지에서는 그 시절의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카세레스의 가장 대표적인 명소는 알카사바 성입니다. 이 성은 12세기에 건축된 무어 양식의 요새로, 그 웅장한 자태가 인상적입니다. 성벽에 올라서면 카세레스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이곳에서 보는 일몰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또한, 성 내부의 박물관에서는 중세 시대의 다양한 유물과 역사적 자료를 관람할 수 있어, 이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카세레스에서는 또한 다양한 중세 축제와 이벤트가 열립니다. 매년 4월에는 중세 축제인 '카바예로스 데 예르간사'가 열리는데, 이 기간 동안 도시는 중세 분위기로 가득 찹니다. 거리에는 중세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넘쳐나고, 다양한 공연과 전시, 시장이 열립니다. 이 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은 중세 시대의 문화를 체험하고, 카세레스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푸엔테 데

푸엔테 데는 스페인 북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피코스 데 유로파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하이킹과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천국 같은 곳으로, 웅장한 산맥과 푸른 초원, 맑은 호수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냅니다. 특히,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푸엔테 데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푸엔테 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케이블카입니다. 이 케이블카는 해발 753미터에서 출발해 1,823미터의 정상까지 올라가며, 약 3분간의 짧은 시간 동안 압도적인 풍경을 제공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눈앞에 펼쳐지는 피코스 데 유로파 산맥의 장관은 그야말로 경이롭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주변의 여러 트레킹 코스를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호스텔 데 알리바'까지의 트레일은 인기 있는 코스 중 하나입니다. 푸엔테 데에서는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이킹과 트레킹 외에도 산악자전거 타기, 암벽 등반, 낚시 등의 액티비티가 있습니다. 특히, 이곳의 자연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봄과 여름에는 초록의 풍경과 다양한 꽃들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들며, 겨울에는 눈으로 덮인 설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푸엔테 데는 자연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여행지입니다.
 

사라고사

사라고사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는 바실리카 델 필라르(Basílica del Pilar)입니다. 이 성당은 스페인 가톨릭 교회의 중요한 순례지 중 하나로, 성모 마리아가 나타난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당의 건축 양식은 바로크와 로코코 스타일이 혼합되어 있으며, 그 웅장한 외관과 정교한 장식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성당의 네 개의 탑과 중앙의 돔은 도시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을 자아냅니다.ㅡ살라고사에는 다른 유적지는 알하페리아 궁전(Aljafería Palace)입니다. 이 궁전은 11세기에 지어진 이슬람 양식의 건축물로, 이후 여러 시대를 거치며 다양한 건축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알하페리아 궁전은 원래 이슬람 왕조의 궁전으로 사용되었으나, 나중에는 기독교 왕국의 궁전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현재는 아라곤 자치 정부의 의회 건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라고사는 또한 로마 시대의 중요한 유적지로도 유명합니다. 이 도시는 고대 로마 시대에 '카이사라우구스타'(Caesaraugusta)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번성했던 곳입니다. 사라고사 곳곳에는 로마 시대의 유적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이곳을 탐방하며 고대 로마의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로마 극장(Teatro Romano)은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유적지 중 하나입니다. 이 극장은 기원전 1세기에 건축된 것으로, 당시 6,000명이 넘는 관객을 수용할 수 있었던 대규모 공연장이었습니다. 현재는 유적지로 보존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은 극장의 웅장한 규모와 정교한 구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극장 내부에는 로마 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소개하는 박물관도 마련되어 있어, 고대 로마의 역사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